오사업지 인근에 원형보전지가 있는 경우, 이름은 원형보전지이지만 오히려 훼손된 상태인 경우가 더러 있어요. 그런 경우 원래 자연 그대로를 복원시키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원형보전지이기에 환경부 승인을 받는 행정절차가 까다롭고 오래 걸려 사업이 지연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답답한 마음이 들지요. 그래도 원형보전지와 해안선이 복원되어 옛자연의 모습을 되찾을 때면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김관광단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위해 부울고속도로 연결램프, 보행육교 등 교통관련 기반시설을 추진할 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오시리아역과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보행육교 건설공사는 관련기관과의 협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민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공사라는 점에 적극 협의하며 추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8월 왕복 9차선의 동부산관광로를 횡단하는 구간을 우선 개통했고, 오시리아역 승강장과 연결되는 역사연결구간 사업 또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조롯데월드 개장이 원래 올해 3월 계획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테마파크가 오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역사와 연결된 보행 육교를 개통해야 한다는 교통영향평가상 조건이 있어요. 하지만 3월 개장에 맞춰 보행 육교를 만드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8월까지 육교를 만들되, 그 기간 동안은 임시로 안내원을 배치하고 순환버스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으로 교통 평가 재심의를 받았어요. 원만하게 통과가 되어 3월에 롯데월드를 오픈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