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두에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은 앞으로만 달리며
스치는 모든 것들, 사람도 풍경도 전부 달라지게 합니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제각기 달라서
우리는 변화 속에서 자기만의 속도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발 디디며 사는 부산도
서로 다른 속도로 많이 달라져왔습니다.
어린 시절 바닷가 물놀이로만 기억되는 해운대는
현대식 건물들이 만든 새로운 스카이라인과
바다가 어우러진 호쾌한 풍경을 뽐내고 있고
낙동강 일대 논밭이 주를 이뤘던 강서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바다가는 바다가 사람들이
바꾸어 온, 또 바꾸어갈
서쪽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원석을 품고 있기에
더 아름답고 더 큰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부산의 아껴온 보물이자 기회의 땅인
서부산의 이야기.
우리가 만들어 나갈 서쪽 풍경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담아 미래를 그리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