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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포레스트힐 행복주택 아미 _ 아미4 행복주택 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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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4 행복주택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아미산 아래 새 희망의 기대감이 선연하다.
주택사업처 최정철 과장과 복지사업처 이승보 차장을 만나 아미4 행복주택 탄생기를 들어본다.

아미4 행복주택 추진 배경과 경과에 대해 알려주세요.

부산 서구 아미동 일대는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곳이라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시재생형 행복주택 1호 지구로 선정됐어요. 2014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는데 국유지 무상양여 협의 장기화로 사업추진이 잠정 중단되는 등 4년간 난항을 겪었지요. 공사 측에서 사업성 재검토를 하면서 부산시와 서구청 등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정비기금 활용을 약속받았어요. 또 세대수 증가를 통해 국고보조 및 기금융자의 지원 금액을 확대하면서 2018년 사업 재추진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아미4 행복주택은 2023년 10월 1일부터 입주할 수 있게 된 거지요.

아미4 행복주택 건립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수요자 중심으로 주거공간을 조성해 입주민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했지요. 신혼부부 세대의 수요를 반영해 평면 구성을 다양하게 했는데 출산·육아를 고려한 중규모 평형을 추가하고 분양 아파트 수준의 마감자재를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부터 출범·운영되고 있는 BMC 스마트홈자문단을 활용해 견본세대 품평회, 공용부 디자인 보고회, 입주예정자 대상 평면 디자인 설문 조사 등을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사업추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아미4 행복주택 네이밍 공모전’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공사 최초로 아미4 행복주택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입주예정자들의 관심이 정말 뜨거웠어요. 130여 건의 응모작 중 1차 평가와 입주민 선호도 2차 평가를 거쳐 ‘경동포레스트힐 행복주택 아미’라는 이름을 갖게 됐지요. 당선된 입주예정자분에게 소감도 듣고 기념 촬영도 했는데 “입주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관심을 두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그때 사업담당자로서 큰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준공 이후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

2014년부터 시작한 사업이 약 10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선배님들의 노력과 동료들의 헌신이 결실을 맺은 것이죠. 저 또한 미약하지만 아미4 행복주택 사업에 기여했다는 생각에 벅찹니다. 특히 아미4 행복주택 사업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아미4 행복주택 사업을 담당했던 시기와 제 아들이 태어난 시기가 비슷하거든요. 2년여의 시간 동안 회사에서는 사업담당자로, 집에서는 아빠로 완벽하진 못했지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아들이 조금 더 크면 행복주택에 같이 가서 “아빠가 참여해 만든 보금자리”라고 꼭 얘기해 주고 싶어요.

주택사업처
최정철 차장

아미4 행복주택에 입주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행복주택은 주거비 부담이 낮은 공공임대주택인 만큼 주거약자분들을 위한 주택입니다. 입주자들의 80%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이고, 나머지 20%가 수급자 계층이나 고령자 분들이시지요. 행복주택에 입주하려면 무주택자이고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합니다. 그 외에도 공공주택특별법에서 정한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아미4 행복주택의 특장점에 대해서 자랑해주세요.

지하철 1호선 토성역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자랑하고 싶어요. 아미4 행복주택은 부산항·남항대교 등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부산 전역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을 자랑합니다. 국제시장 같은 생활 인프라 외에도 감천문화마을, 임시수도기념관 등 원도심 문화관광 인프라가 주변에 조성되어 있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어컨, 전기쿡탑을 전 세대에 무상옵션으로 제공한 점도 장점이지요. 그 외에도 맘스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도 곧 갖춰질 예정입니다.

공급이나 입주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주거환경 개선에 일조한 과정 하나하나가 다 기억이 남습니다(웃음). 아미동 일대는 주거 시설이 노후화되고 고령 인구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아미동에 오래 거주하셨던 분들께 더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했지요. 특히 행복주택에 입주하신 분들은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으셔도 되니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요.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는데 입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말해주세요.

입주가 추석과 겹친 시점이라 특정 기간에 이삿날이 몰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미동 지대가 조금 높다보니 걱정이 되더군요.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늘 안전에 유의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분들의 경우 인생에서 새로운 계기나 도약을 준비하시는 분들이잖아요. 집이 주는 안정감과 정서적 만족감이 더 큰 성취를 이루는 자양분이 되고, 행복주택이 그 이름처럼 ‘행복을 불어넣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복지사업처
이승보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