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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C 라이프의 A to Z를 전합니다

BMC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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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상상하는 부산도시공사 라이프(Life)는 어떤 느낌일까? 사원증을 목에 걸고 황무지 같은 현장에 나가 청사진을 그려보는 모습, 아니면 드라마속 직장인들과 다를 것 없이 낮에는 업무에 치이고 밤에는 맥주 한 캔으로 위로받는 모습? 참신한 시선으로 부산도시공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재미있는 만남이 성사됐다.
바다가 YOUNG 대학생 서포터즈 7기들이 부산도시공사의 직원들을 만나 궁금했던 점을 속~시원하게 물어본 것.
청춘의 시선으로 바라본 부산도시공사 직원들의 이야기.

입사 2개월 차, 박진우 주임에게 취업 준비 꿀팁 을 묻다!

- 서포터즈 부기온앤온팀 유승희, 신수현, 신정훈, 이은비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복지사업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진우입니다. 이제 막 수습기간을 끝마치고 부서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부산도시공사에서 일하면서 청년들의 주거복지와 부산의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게 매일매일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부산도시공사 입사 준비를 할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셨나요?

저는 필기 공부에 중점적으로 힘을 쏟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토익, 한국사, 한국어 3급 자격증이 전부였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일정 자격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해서 필기시험을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필기 준비에 집중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 및 면접 등 과정별 팁을 주신다면요?

부산도시공사는 지원서 접수 이후, 필기시험 – 인성검사 – 면접시험 2회로 채용이 진행됩니다. 필기는 전공 + NCS(직업기초능력평가)로 이뤄지는데요. NCS의 경우는 스터티그룹을 직접 만들어서 공부했어요. 스티디 그룹의 리더로서 책임감이 더해지면서 공부 효율도 올라갔습니다. 전공은 휘발성이 강해서 시험 한 달 전부터 인터넷 강의를 보고 문제를 풀며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인성검사가 진행되는데요. 인성검사 때의 데이터가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된다고 하니 조금 더 신경쓰면 좋겠죠? 면접 중에는 PT면접이 있는데 부산도시공사의 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면접 때 사실 확인을 위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무엇보다 솔직하게 또 신뢰감 있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실무나 경험은 무엇인지, 앞으로 해보고 싶으신 업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근 금호 센트럴베이 행복주택 일광 추가 입주자모집 업무를 지원했습니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주자 접수를 받았는데, 그때 맨 처음으로 오신 신혼부부께서 선착순 1번이라는 듣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들더라구요. ‘부산도시공사가 부산시민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기관이구나’하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서포터즈분들처럼 부산도시공사를 홍보하는 업무를 맡아보고 싶습니다. 대학시절 부산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과 대학교 방송국장을 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 서포터즈에게 좀 더 유익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도시공사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웃음). 최근에 신입사원들이 사장님을 뵙고 소통할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때 사장님께 여쭤봤어요. 신입사원으로 돌아가면 무엇을 다시 새롭게 하고 싶냐고요. 그런데 사장님은 후회되는 게 없다고 하시더군요. 줄곧 사장이 되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했고 실제로 사장이 되셨다고요. 멀리 바라보며 후회 한 톨 남기지 않고 전진하는 동력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장까지 가는 길은 어렵겠지만, 마음만이라도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며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부산도시공사 입사를 꿈꾸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부산에서 태어나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자긍심을요. 저 역시도 부산을 떠나지 않고 제가 태어난 고향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요. 끝으로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린 제 입사 팁이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인터뷰 글을 읽으시고 저를 찾아오신다면 맛있는 식사 한 번 대접하겠습니다(웃음).

(왼쪽부터) 유승희, 박진우 주임
꿈은 클수록 좋다고 했잖아요?
미래의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되겠습니다!

입사 8년 차, 정승주 과장에게 실무능력의 비결을 듣다!

- 서포터즈 토종부산인팀 정혜원, 최종환, 정윤경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부산도시공사 기획관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승주 과장이라고 합니다. 현재 재정예산부에서 예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산도시공사 회사 및 사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산도시공사는 1991년에 출범했는데요. 노태우 정부 때 신도시 개발이 시작되고 ‘100만 호 주택’ 등 주택지구가 만들어지면서 점점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산업단지, 관광단지 조성 그리고 공공주택을 지어 임대나 분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 내 부산국제아트센터 등과 같은 공공건축물 건립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답니다.

회사 내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 당시엔 구성원 연령대가 높아 수직적인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1년에 20여 명씩 채용될 정도로 신입직원 수가 많아지고 관리자분들의 평균 연령도 낮아지면서 젊고 수평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부서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을진 몰라도 많이 변화되었죠.

입사하신 후, 많은 업무를 해보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채용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채용 관련 업무를 진행하면서 신입사원들을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 새로워지는 느낌이었다 할까요. 사람을 대하고 예비 인력의 업무 능력을 미리 가늠해야 하는 만큼 통찰력도 깊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업무에서 의견 조율이 필요하거나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보통 업무에 있어서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저와 상대방의 의견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두 의견 간의 충돌로 일어나는 일인 만큼 객관적인 시선으로 일을 살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타인의 말을 적극 수용하고, 반대의 경우라면 타인에게 제 의견을 설득하기도 하죠.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다면 상위 부서 등에 자문을 구해 가장 좋은 해답을 찾아가려 합니다.

입사 후, 역량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업무역량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능동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일단 업무적으로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땐 먼저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합니다. 서점에 가서 관련 책을 한 10권 정도 구매한 뒤 답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하기도 했고요. 또 심층적으로 접근해 내가 맡은 직무와 사회현상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여러 연구를 해봤던 것 같아요. 업무 외적인 역량개발이라면 수영 등 스포츠를 틈틈이 배우고 최근에는 퇴근 후 독서 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과장님만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세요.

등산이나 산책 등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목욕탕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웃음). 업무 고민이 있을 때도 회사나 집에만 있다 보면 오히려 생각이 고립돼 잘 풀리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바깥으로 나가 활동을 하다보면 생각도 트이고 좀 더 건설적인 생각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때부턴 회사에 있을 때 밀도 있게 일하고 집에서는 여가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깨워주고 있어요. 스트레스는 피할 순 없으니 각자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장님이 생각하는 ‘부산도시공사’를 한 줄로 표현해 주신다면요.

부산도시공사는 ‘물감’ 같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의 이곳저곳을 색칠하면서 흔적을 남기니까요. 어쩌면 낡고 채도를 잃어가는 영역을 새롭게 칠한다는 점에서 개발을 넘어 재생의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씩 길을 지나다보면 우리 회사가 짓거나 개발한 공간들이 보여 기분이 색다릅니다. 그럴 때마다 저절로 공사인이라는 자부심이 차오르지요.

(왼쪽부터) 정혜원, 정승주 과장, 최종환
일에 매몰되지 말고, 몰입하는 게 중요하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길입니다.

입사 23년 차, 윤영자 부장에게 후배를 향한 진심을 느끼다!

- 서포터즈 사방팔방팀 이헌진, 최정윤, 안서현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주택사업처 주택사업2부에서 일하고 있는 윤영자 부장입니다. 주택사업2부는 일광 통합공공임대주택,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주택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어떻게 부산도시공사에 입사하게 되셨나요?

부산도시공사는 제 첫 번째 직장은 아니랍니다. 첫 직장에 입사할 당시는 1997년 9월인데 그땐 워낙 경기가 좋아서 바로 취업에 성공했죠. 그런데 1998년에 IMF가 터지면서 규모가 큰 회사였는데도 불구하고 자금 융통이 막혀 부도가 나게 되었어요.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염원도 있었지만 조직에 속해서 함께 성장한다는 소속감도 저에겐 중요했던 시기였습니다. 다시 재취업을 준비하던 차에 부산도시공사에 지원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일하고 있답니다.

입사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부산도시공사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우선 외부적으로는 회사가 많이 성장했어요. 제가 입사를 했을 당시인 2001년에는 사원이 100명 남짓이었는데 지금은 300명이 넘어요. 그리고 입사 초기에는 회사 사옥의 3분의 1 정도엔 외주 기업이 입주해 있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전부 쓰고 있어요. 회사 사업이 커졌다는 방증이고 엄청난 성장이죠. 내부적으로는 사내 문화가 많이 변했어요. 직원을 위한 복지가 늘어났고 남녀차별 없이 평등하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어졌고요. 시간 외 근무도 많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레 워라벨이 좋은 회사로 바뀌었어요. 이 외에도 부산도시공사가 부산 개발을 위한 굵직한 업무들을 맡게 되면서 지역 내에서의 역할이나 인지도도 상당히 상승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사원과의 세대 차이를 느낄 때도 있으실 것 같아요. 세대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옛날 어른들이 “몸만 늙었지, 마음은 안 늙었다. 여전히 청춘이다” 이런 말씀하시잖아요. 근데 진짜 나이를 먹어보니까 그 말이 맞더라고요. 젊은 마음으로 신입사원들과 소통하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트렌드에 관한 책을 주로 읽곤 해요. 여러 서적 중에서도 ‘트렌드 코리아’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는데, 새로 알게 된 부분도 많았고 요즘 세대들의 트렌드도 감지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책을 읽은 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신입사원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소통력을 높여가는 것 같아요.

신입사원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느낌은 어떠신가요?

요즘 젊은 세대들, 정말 열심히 살아요. 하루 종일 일하고 피곤할 텐데도 퇴근 후에 재테크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자기 관리에도 많은 에너지를 쏟더라고요. 업무 스킬도 뛰어나고 책임감도 강해서 맡은 일을 잘 완수하려 노력하는 모습도 대견하지요. 그런 멋짐을 인정하게 될 때마다 좋은 자극을 받고 저 역시도 새로운 일을 빨리 배우기 위해 정진하게 됩니다.

공사에서 했던 일 중에 가장 보람된 일은 무엇인가요?

부산추모공원 들어보셨나요? 2005년에 부산추모공원 조성사업과 부산추모공원 내 납골당 건립사업이라는 두 개의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납골당 건립사업은 두 동을 동시에 진행할지, 한 동만 우선 시행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동시 착수가 결정되며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고, 이후 장묘시설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동시 건립을 하지 않았다면 상당한 기회비용을 들여 재착수를 해야 할 상황이여서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지요. 지금도 부산추모공원은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꼭 필요한 시설로 많이 이용해주셔서 보람 있고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일해오시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사람 간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살면서 가족 관계, 동료 관계처럼 관계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어요. 저는 가족이 있어 더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고 좋은 동료들이 있어 재밌게 일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동료 간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에요. 사람 사이의 신뢰, 이게 관계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자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그 믿음 위에 일이 안정적으로 성사될 수 있고 성과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사에 입사하고 싶은 예비 후배들에게 한 말씀 남기신다면?

입사 지원 시 어학 성적이나 기타 자격증, NCS 등은 필수겠지만 요즘은 블라인드 제도로 평가하다 보니 면접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개인의 뛰어난 업무 역량이나 경력 등을 어필할 수도 있을 것이고, 미리 공사의 최신 이슈를 찾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거기에 순발력까지 겸비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에 닿는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다면 결과도 긍정적이지 않을까요. 그건 공사를 향한 관심과 마음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런 진정성만 있다면 어떤 문제라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왼쪽부터) 이헌진, 윤영자 부장, 최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