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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이 살아있다 !

지나온 날이 그리울 때면 옷장 깊숙이 잠들어 있던 사진 앨범을 꺼내봅니다.
켜켜이 쌓인 세월만큼 무겁게 내려앉은 먼지를 툭 털어내고 앨범을 펼치면,
오랜 추억이 물밀듯이 밀려와 마음을 적십니다.

가끔은 어린 날의 향수에 젖어 들어 현재의 고난과 걱정은 전부 잊고,
그곳에서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오늘보다 빛날 내일이 있기에, 과거의 힘으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지탱하는 우리의 삶은 원도심과도 닮아있습니다.
빛바랜 건물과 녹슨 간판, 오래된 골목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낡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겹겹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원도심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오늘도 생동하는 숨결로 고동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바다가의 여섯 번째 여정 속에서 진화가 공존하는 따스한 풍경을 통해 과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 아닌, 시간 속에 담긴 가치를 존중하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곳.
원도심은 여전히 살아있고,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살아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