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최초로 도심지 역할을 한 지역을 흔히 원도심原都心, The Original City Center이라고 부른다. 옛 구舊 자를 써서 구도심이라고도 하는데, 부산시청의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은 중구와 영도구다. 얼핏 생각하면 거주 인구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들의 평균 연령조차 젊지 않은 지역이라 여길 수 있다. 그런 사유에 서운함이 따라붙기도 하지만, 다행히 우린 세월이 흘러도 중요한 ‘심’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오랜 시간을 견뎌온 굳은 심지나 변함없이 고결한 마음은 본받아야 할 만한 교훈이 된다.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도시라도 그렇다.
한때, 동삼동은 고즈넉한 마을이었다. 전통적인 어촌이었던 동삼동은 어업이 지역 경제의 기반인 만큼 주민들은 고깃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생계를 이어가며, 작은 어시장을 꾸렸다. 매일 같이 생선을 파는 좌판이 열리고 좁은 골목길과 나지막한 지붕들이 어우러진 동삼동의 옛 모습은 오늘날 도시의 번잡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이가 태어나 청년이 되듯이, 한 지역의 성장도 시간에 따라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된다. 도시화의 물결이 영도구까지 미치자, 동삼동도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 올라탔다. 때마침 사람과 물자들이 모여들어 부족한 주거 환경과 인프라로 인해 대규모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던 때였다. 이때 부산도시공사는 지역 재개발을 주도하여 동삼동의 가치를 발견하고 증폭시키는 계획을 수립했다. 바로 ‘동삼혁신지구’ 조성을 통해 동삼동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동삼혁신지구는 전국적으로 봤을 때도 원도심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과거의 한갓진 마을 이미지를 벗어나 첨단 산업과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 도시 공간으로 발전한 동삼동. 이제는 혁신이라는 새 이름표를 매달고, 원도심의 생명력에 도시 개발의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
2008년 4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동삼혁신지구(동삼동 1125 일원)는 IT와 신재생 에너지, 해양 관련 산업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시티로서, 미래지향적인 복합 단지가 되었다. 혁신도시Innovation City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과 연계한 지방균형발전사업으로,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산産·학學·연硏·관官이 서로 협력하여 지역의 성장거점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다. 부산에는 총 4개의 혁신도시가 있는데 문현혁신도시, 대연혁신도시, 센텀혁신도시를 예로 들 수 있다. 그중 영도구에 자리한 동삼혁신지구는 해양 관련 산업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시티로 불린다.
현재 동삼혁신지구의 초입만 가더라도 십수 년 전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동삼동은 180도 달라졌다. 부산에서도 외지라고 괄시받던 영도구였으나 현재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넓은 도로 그리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부산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급부상 중이다.
특히 동삼혁신지구에는 젊은 인구와 직장인들이 유입되며 활기를 띠고 있는데, 주로 해양 수산 관련 공공기관이 입주하여 해양도시 타이틀과 영도구의 특색을 살리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공공기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부산항만소방서, 부산항만공사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부산해사고등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혁신지구캠퍼스, 해양환경교육원,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 등이 이곳에서 해양도시 부산의 견고한 미래를 뒷받침 중이다.
또한, 아미르 공원이나 아라마루 등과 같은 녹지 공간 및 수변 공원은 과거의 동삼동이 지니고 있던 자연 친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옮겨왔다고 평가받는다. 아미르 공원에 가면 넓은 잔디공간에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여름엔 수국이 피어나 심미적인 정서를 더한다. 아라마루는 국립해양박물관 뒤편에 있는 산책길로 박물관 관람객들의 필수 산책코스이며,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힐링 시간을 제공한다. 이와 같이 풍요로운 일자리의 공급과 함께 덩달아 새로운 주거단지, 상업 및 근린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동삼동은 세계적인 마린 테크노폴리스 Marine Technopolis*로 뻗어나가고 있다.
도시가 번성하고 사람을 끌어당기기 위해선 교통 발전과 문화적요소의 보충이 필수 불가결이다. 인력의 발소리가 끊이지 않아야 공간 속에 동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지를 다지고, 지역의 개발을 선도하는 일도 그와 일맥상통하기에 도시 인프라는 부산도시공사가 우선으로 생각하는 개발 요소 중 하나다.
현재 동삼동의 변화에서는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과 국립해양박물관이 중요한 기점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은 국제적인 해양 교류의 중심지로서, 대형 크루즈 선박이 드나드는 관문으로 매년 수많은 국제 관광객이 부산을 찾게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은 부산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고, 해양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곳은 단순히 승객의 입출항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 시설로, 다양한 해양 생태계와 산업 발전과정을 전시하며 교육적 역할을 담당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생태계와 해양 산업의 발전 과정을 다양한 전시와 교육적 콘텐츠로 심도 있게 소개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 중이다. 실물 크기의 선박 전시와 해양 관련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과더불어 동삼혁신지구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동삼동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변곡점은 더 있다. 봉래산을 관통해 동삼혁신지구와 부산대교를 잇는 봉래산 터널이 2025년 하반기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봉래산 터널은 영도구의 봉래교차로와 동삼혁신지구 앞 해경교차로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의 왕복 4차로 터널로 계획되어 있으며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 간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공 시 동삼혁신지구와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도 높아져 봉래산 터널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새로운 경제적 기회와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부산도시공사는 동삼혁신지구를 통해 부산의 국제적 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원도심은 하나의 도시를 부흥시킨 불씨와 같다. 사그라든 것처럼 보여도 늘 최소치의 생명력을 지닌다. 그 생명력이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는 동삼동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다 인간에게 전해준 일을 떠올리면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 건 후손들의 의무이자 현명함일 것이다. 원도심이라는 불씨로 도시는 명맥을 이어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나고 자라는 모든 생명을 품기도 한다.
현재도 원도심의 힘은 끊임없이 분열하고 복제되고 있다. 과포화 된 것을 덜어내고, 비워진 곳은 채우고, 밋밋한 부분은 입체적인 개성을 입히는 작업. 바로 정체된 지역으로 오해받을 뻔한 원도심을 재정비하며 새로운 동력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해양수산 도시의 개성을 지닌 동삼혁신지구는 부산도시공사의 노력과 지역 사회의 협력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라는 노래 가사가 있듯이 그 옛날 부산역 근처에도 흐드러지게 피어난 추억이 많았을까? 모름지기 부산역이 있는 초량동은 북항 재개발 전, 부산의 원도심으로서 삶과 역사가 교차하는 장소였다. 또한 교통의 요지로 숱한 만남과 헤어짐이 쌓여 서정적인 인상을 남기곤 했다. 고속철도KTX, SRT, 일반 열차가 정차하는 부산역은 현재 슬픔보다는 설렘이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밝혀지는 곳이다. 특히, 부산항과 가까우며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대표적인 관광지가 근처에 있어 부산 관광의 출발점으로 자주 이용된다.
초량동이 품고 있는 호재는 이뿐만 아니다. 도심과 바다와의 단절 극복을 위해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에 초량동의 산복도로 지역까지 개발 구역으로 포함했다.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 이로써 초량동은 놀라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초량동의 진화된 모습을 논하기 전, 지금까지 원도심으로서 초량은 어떤 모습이 었는지 되짚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먼저 초량동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곳은 ‘초량이바구길’이다. 이바구라는 말은 부산 사투리로 ‘이야기’를 뜻하는데,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초량동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마치 속삭이듯 전해져 온다. 이바구길은 산복도로를 따라 펼쳐진 만큼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며 언덕을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에서는 초량동의 골목과 가옥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길을 오르면 부산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유치환의 시비’가 자리하고 있어, 이곳에서 바다와 항구를 내려다보며 시인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초량동에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더 있는데 적산가옥들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건물들을 카페나 찻집 등으로 활용하여 당시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 중이다. 또한 원도심의 정취를 간직한 지역인 만큼 목조 건물들 사이로 걸으며 당시의 생활상과 역사의 흔적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초량이바구길에 올라서면 부산항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항(부산항)과 감만부두 사이에 세워진 화려한 대교. 견고한 기술력에 감탄하기 전에 철썩거리며 나를 덮치는 바다 내음. 도시의 변화무쌍한 풍경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길목처럼 느껴지기 충분하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북항의 모습을 완벽히 바꿔놓은 비결에는 원도심의 힘과 바다의 낭만을 모두 지닌 북항 재개발 프로젝트가 자리한다.
북항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며 오늘날에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이라는 더 큰 비전과 잠재력을 품고 있다. 2008년에 첫 삽을 뜬 북항 재개발은 총 3단계로 현재는 2단계의 목표인 ‘신 해양 산업 육성’으로 진입 중이다. 부산시는 세계 물류와 경제의 흐름에 따라 북항 재개발을 시작하며 항만 부두의 기능을 재편하고 초량동을 신해양 산업과 도시 재생의 요충지로 탈바꿈시킬 혁신을 시작했다. 북항 재개발 1단계의 핵심은 기존 항만 부두의물류 기능을 남항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해양 산업 클러스터와 상업, 주거 지역을 조성하는 일.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초량동은 항만 도시로서의 전통적 역할을 넘어서 글로벌 해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얻었다. 현재 초량동은 북항 재개발의 최대 수혜지로서 글로벌 허브 도시의 핵심 지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지역 중 하나다.
현재는 1단계 개발이 끝난 상황으로 북항 일대를 둘러보면 전과는 다른 경관을 볼 수 있다. 2015년 신축 개장한 국제 여객터미널은 물론이거니와 국제 해양 관광 지역에 걸맞은 북항 친수공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약 3만 4,000㎡의 북항 친수공원은 북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친환경 공원으로, 자연적인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바다를 가까이에 둔 덕분에 탁 트인 해안선의 묘미와 더불어 6개의 보행교와 2개의 브릿지가 이룬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외에도 바닥분수, 다목적 광장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 북항 친수공원 브릿지에서는 구봉산이 멋스러운 배경으로 자리하며 영도 방면으로 고개를 돌리면 봉래산도 보인다. 그야말로 부산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그리고 소개하지 않고 지나가면 서운한 공간이 있다. 북항 재개발 지역에 건립해 운영 중인 ‘북항 마리나’다. 2024 부산다운 건축상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미래지향적이고 심미적인 공간이다. 해양 레저 및 요트 시설을 포함한 해양 활동의 허브로, 북항 재개발 사업의 중점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됐다. 연 면적 2만 4,096.69㎡에 지상 7층 규모인 북항 마리나는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북항 재개발 사업의 의미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계적인 개발은 시간이 장기적으로 소요되더라도 변화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기능을 최대화로 끌어올린다는 장점이 있다. 북항 재개발 2단계로 넘어오면 목표는 심화된다. 2단계는 2020년대 중반까지 지속되는 단계로 혁신 클러스터 및 복합 도시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북항 지역을 경제적·문화적 혁신의 중심지로 재편하고, 부산을 국제적 도시로 이끄는 것. 이것이 북항 재개발 2단계의 궁극적 목표다. 북항 주변의 구역은 혁신 거점 지역으로 선정되어 IT, 바이오, 에코산업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청년층이 많이 빠져나간 부산시로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며 도심의 분위기를 바꾸는 전환점으로 노릴 수 있는 부분이다.
끝으로 북항 재개발 3단계는 글로벌 해양 허브로의 도약이 목표다. 3단계는 2030년대 중반 이후로 계획된 최종 단계로, 이 단계에서는 1, 2단계에서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 해양 관광의 거점으로 나아가기 위해 호텔, 리조트 등 국제적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부가가치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제 비즈니스와 연계된 시설도 추가로 조성된다.
북항 재개발 프로젝트는 아시아 대표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여기서 가장 주목할 점은 북항 재개발의 목표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산도시공사가 다각적인 접근 방식으로 원도심, 초량동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즉, 기존의 항구 기능과 원도심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상업·문화·주거 공간을 창출하여 도심의 활력을 되살리는 방식을 고수한다. 또한 부산시가 북항 앞바다에 해상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점도 부산도시공사는 놓치지 않았다. 이에 맞춰 부산도시공사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정책 등 미래환경에 대비한 도시 모델 등을 연구하는 해상도시 연구동아리 ‘워터월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이처럼 부산을 세계 무대에 내세우는 지반에 부산도시공사는 미래지향적인 도시 개발을 주도하며 힘을 보태는 중이다.
부산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다층적인 도시로 성장 중이다. 혁신지구 조성이나 북항 재개발과 같은 사업을 통해 부산은 과거 항구 도시로서의 역사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도시로 재탄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과정에서 부산도시공사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21세기 도시 발전 모델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더 나아가 부산도시공사가 진행하는 다수의 사업은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동안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명성 아래에 영광스러운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현재는 격변의 시기로 점진적인 인구 소실과 지역 경제의 붕괴 등 치명적인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때다. 그러니 부산도시공사가 원도심을 돌보고, 가꾸는 혁신이야말로 대도시가 처음 탄생하고 성장했을 때만큼이나 부산을 다시 부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어쩌면 부산의 새로운 꿈은 이제 막 시작된 건지도 모른다. 초량동과 북항의 변화는 그 첫 번째 발걸음일 뿐이다. 향후 부산의 꿈을 이루는 데에 있어서 더 많은 도전과 모험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청사진과 미래가 같지 않더라도 확신할 수 있는 건, 우리의 관심과 믿음은 ‘꿈이 현실이 되는 타이밍’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다마을도, 사람도, 부산도시공사도 잊지 말아야 할 명백한 사실이다.